오바마 "경기후퇴 종료 시작되고 있다"

by김윤경 기자
2009.07.30 08:07:01

노스캐롤리아나주 등 타운홀 미팅서 밝혀
경기부양 등 정책 정당성 강조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경기후퇴(recession)의 끝이 시작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놀라이나주 랄리(Raleigh)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진단하고 "7870억달러의 경기부양책이나 금융기관과 자동차 업체 구제 등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생애 최악의 경제 상황에서 집권했다"면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하에서 시작된 은행 구제는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고 경기후퇴가 불황(depression)까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수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제너럴모터스(GM)과 크라이슬러 처리도 수천 개 일자리를 구제하기 위해 필요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후 버지니아주 브리스톨로 옮겨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도 "어려운 시간이 지나가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정부가 취한 조치들이 없었다면 어려움에 빠진 경제는 더 악화됐을 것"이라며 정부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뉴스위크` 최신호가 커버 스토리에서 다룬 `경기후퇴가 끝나고 있다(The Recession is Over)`는 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러분은 아마 이 뉴스에 다소 놀랐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도 그랬다"며 "경기의 자유낙하는 멈췄고 시장이 상승하고 금융 시스템은 더 이상 붕괴 위기에 놓여 있지 않다.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