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5.04.21 07:54:0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폴란드 외 수출 레퍼런스가 없다는 이유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과하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11만 8000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1만 4900원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5% 증가한 1조 2230억원, 영업이익은 366.8% 증가한 208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장 연구원은 “폴란드 K2 전차 26대를 인도하면서 납품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른 디펜스솔루션 부문 매출액은 7657억원으로 추정하며, 폴란드 매출의 높은 수익성을 반영한 부문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25.5%”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2024년 레일솔루션 부문에서 충당금 1400억원을 선제적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향후 해당 부문에서 2~3%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2026년 선행 PER 15.6배로 유럽 업체 평균인 27.7배 대비 낮다”며 “폴란드를 제외하면 수출 레퍼런스가 없다는 점은 여전히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폴란드 2차 계약 가시성이 높아졌고, 2025년을 기점으로 루마니아와 중동 수출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또한 2026년까지의 이익 성장률과 수익성은 유럽 업체를 포함한 글로벌 피어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익성과 수출 파이프라인 확장성을 고려했을 때, 수출 레퍼런스 부재에 의한 디스카운트를 감안해도 현재 밸류에이션 차이는 과하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향후 폴란드 2차 계약, 루마니아 K2 전차 수출, 중동 K2 전차 수출 계약을 차례대로 달성할 경우 디스카운트 요소를 해소하면서 목표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