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부엌서 궁중음식 먹고 공연 관람…'수라간 시식공감'
by이윤정 기자
2023.09.26 07:40:00
궁중음식 시식·자유 체험 등
10월 20~28일 경복궁 소주방 권역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복궁의 부엌에서 궁중음식과 공연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10월 20일부터 28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권역에서 2023년 ‘수라간 시식공감’ 하반기 행사를 개최한다
‘수라간 시식공감’은 경복궁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궁중음식, 전통공연·놀이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궁중문화 복합 체험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크게 궁중음식 시식 프로그램과 자유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궁중음식 시식 프로그램은 경복궁 생과방에서 전통 국악공연을 들으며 궁중다과를 즐기는 ‘밤의 생과방’과 외(外)소주방에서 ‘타락죽’(우유와 쌀로 만든 조선왕실의 대표적인 보양식)에 관련된 연극을 관람하며 궁중음식을 맛보는 ‘식도락(食道樂)’ 중 1개의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1일 4회(밤의 생과방 2회, 식도락 2회) 운영된다. 회차별 30명씩 하루 1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자유 체험 프로그램은 내(內)소주방에서 율란(밤, 계피, 잣으로 모양을 내어 만드는 한과)과 곶감오림 만들기, 국궁 쏘기 등의 전통체험을 즐기고 ‘주방골목’에서 여섯 가지의 다양한 골목 간식을 맛볼 수 있다.
하반기 행사부터는 ‘우선예매권 추첨 방식’을 새롭게 도입해 국민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오는 10월 4일부터 9일까지 티켓링크에서 한 계정당 1회 응모가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1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