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하락…인플레·고금리에 美소비 '뚝'
by이은정 기자
2023.04.17 07:57:00
다우 -0.42%, S&P500 -0.21%, 나스닥 -0.35%
美 소매판매 감소해 경기둔화 부각…경기 둔화 부각
1분기 美은행 실적 예상치 상회…고금리에 순이자소득↑
TSMC 月매출 4년 만에 꺾여…한일 안보정책협의회 개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증시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하락세를 보였다.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함께 소매판매 감소에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은행 사태로 주목받았던 미국 은행들의 실적도 고금리 국면 예상치를 웃돌았다.
대만 TSMC의 월 매출이 4년 만에 감소하며 반도체 한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양국 외교·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장급 2+2 외교안보 대화’는 이날 열린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한 3만3886.47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 떨어진 4137.64로, 나스닥지수는 0.35% 하락한 1만2123.47로 마감.
-투자자들은 3월 소매판매와 은행들의 1분기 실적, 연준 당국자들의 금리 인상 발언 등을 주목.
-미시간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향 조정되면서 장중 하락 전환.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1% 줄어든 6917억달러로 집계.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5%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
-미국의 소비는 2월에 0.2% 줄어든 데 이어 3월에 더 큰 폭으로 줄어들어.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해 소비의 감소는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길 수 있어.
-하지만 산업 생산은 증가하고, 은행 실적은 탄탄하고,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상승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커져.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시장의 예상을 웃돌아.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이후 은행들의 실적,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규모가 주목돼 왔지만, 호실적 기록한 것. 공격적 금리 인상에 순이자소득 증가.
-JP모건체이스의 주가가 7% 이상, 씨티그룹의 주가는 4% 이상 올라. 웰스파고는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약보합세로 마감. JP모건의 주가 급등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도 3% 이상 상승.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5월 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봐.
-미 국채금리도 이에 반응해 오름세. 2년물 국채금리가 12bp(1bp=0.01%포인트) 이상 뛴 4.10%를, 10년물 국채금리는 6bp 이상 오른 3.51% 근방에서 움직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고.
-반도체 혹한기에도 비교적 수요가 탄탄했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마저 업황 악화를 버티지 못하고 실적이 꺾여.
-17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전년 동기 대비 월 매출은 약 4년 만에 감소. TSMC가 지난 10일 발표한 올해 3월 매출은 1454억800만 대만달러로 작년 3월보다 15.4% 줄어.
-전년 동월 대비 월 매출이 감소하기는 2019년 5월 이후 처음. 지난 2월에 비해서는 10.9% 줄어.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양국 외교·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장급 2+2 외교안보 대화’가 열려.
-한일은 이날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을 개최.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다양한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자는 정상 간 합의에 따라 5년 만에 재개.
-감사원이 지난해 최악의 낮은 수익률을 보였던 국민연금을 정기감사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외 증시 훈풍에 힘입어 작년 평가손실분 대부분을 만회.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민연금 수익률은 꾸준히 올라 4월 중순 현재 작년 손실을 거의 메워.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이면서,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적은 30대 이하 청년층이 작년 한 해에만 4만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
-17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 자문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대 이하 청년층 취약차주는 46만명으로 집계. 전체 취약차주(126만명)의 36.5%.
-현대자동차그룹이 주력 전기차(EV)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해외시장 전기차 판매량 10만대를 돌파.
-지난 1∼3월 양사 합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3만5499대로 전년 같은 기간(9만527대)보다 49.7% 늘어. 내수는 3만982대로 작년 1분기(2만2768대)보다 36.1% 증가한 수준이었으나, 해외 판매량은 10만4517대로 전년 동기(5만434대) 대비 93.4% 늘어 증가 폭이 현격한 차이를 보여.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에도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OPEC+ 국가들 감산 조치로 원유 시장의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심화될 수 있다고 발표하자 상승.
-미국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여전하지만 공급 부족 현상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