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Q 일회성 비용 반영에 컨센서스 하회-NH
by양지윤 기자
2022.07.20 07:51:4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5세대(5G) 통신으로 인한 무선 사업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디지코(DIGICO)로 대변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 양호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6000원을 유지했다. KT(030200)의 19일 종가는 3만705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 BC카드, KT에스테이트 등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최근 인기리에 반영되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해 KT의 콘텐츠 사업도 부각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 6조3000억원, 영업이익 485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 2.0% 증가한 규모다. 당초 당초 영업이익 전망치는 5255억원, 시장 컨센서스는 4996억원이다.
그는 “KT의 클라우드 사업이 분사돼 자회사 연결 매출로 변화되고 우리사주 매입 지원으로 인한 일회성 인건비가 400억원 정도 반영되는 부분을 제외하면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선 매출은 1조5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5G 보급률 확대에 따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은 3만2527원(전년비 +3.5%)으로 통신3사 중 가장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내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DIGICO B2B 매출은 3884억원(-21.2%)으로 클라우드·IDC 사업의 분사로 인해 매출 구조의 변화가 있겠지만, 인공지능(AI)·뉴비즈(New Biz) 사업의 성과가 양호하고 계열사로 매출 분류가 변화된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비용은 5조9000억원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비(KT 별도)는 6144억원으로 휴대폰 교체 수요가 완만해져 당분간 큰 증분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봤다.
그는 “통신 본업과 비통신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양호한 실적 성장세 이어갈 것”이라며 “연말 주당 배당금은 2200원으로 예상하며 배당수익률 5.9%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