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오, 건기식 제품 다변화·실적 성장 기대…'매수' -하나
by권효중 기자
2021.05.31 07:57:0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1일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에이치피오(357230)에 대해 현재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된 상황으로, 각종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추후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8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
에이치피오는 ‘덴프스’ 브랜드를 기반으로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유산균), ‘트루 바이타민’(비타민) 등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제품 믹스 다변화, 건기식 위탁생산(ODM·OEM) 등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 진출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것이 하나금융투자의 분석이다.
지난 1분기 에이치피오의 매출액은 413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16.6%씩 늘어난 수치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유산균의 매출액은 수요가 집중됐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소폭 줄어들었지만, 콜라겐과 오메가3 등 기타 제품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2.8% 늘어난 92억원에 달했다”라며 “이에 전체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의 성장률이 30%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에이치피오는 제품 믹스 개선과 더불어 온라인 자사몰을 통한 판매 비중 확대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 2분기에는 주력 제품의 견조한 성장세, 기타 제품 판매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분기별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에이치피오의 올해 매출액은 1930억원, 영업이익은 377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5.1%, 46.7%씩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는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주력 제품의 성장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자회사 비오팜의 생산능력(CAPA) 증설을 통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오팜은 ODM·OEM 업체로, 증설 효과가 본업의 성장세와 맞물릴 때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202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은 상태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