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올 1분기 지배순이익 컨세서스 14% 상회…목표가↑-한투

by양희동 기자
2021.04.30 07:20:08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NH투자증권(005940)의 올해 1분기 지배순이익이 2575억원으로 컨세서스를 14% 상회했고, 사모펀드 관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도 약 2900억원으로 매우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 5000원에서 1만 6500원으로 10%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의 현재 주가는 지난 29일 종가 기준 1만 2250원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전분기대비 21% 증가했으며, IB와 운용손익 또한 양호했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브로커리지 민감도, 대체투자자산 건전성 우려, 사모펀드 이슈 등으로 주가는 타사 대비 다소 부진했다”고 짚었다. 하지만 “IB와 운용 위주 업황 개선에 유리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대체투자 및 사모펀드 관련 비용은 선제적으로 반영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순이익은 7529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올 1분기 국내주식 시장 거래대금 증가 효과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26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31% 증가했다.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는 23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 증가했다. 랩어카운트와 신탁 위주로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IB(인수주선, M&A, 채무보증) 수수료는 94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41% 증가했다. 전분기에 이어 여의도 파크원 관련 수익이 인식됐으며 그 외 SK바이오사이언스, 한온시스템, SK해운 관련 주선 수익도 발생했다. 운용손익 및 관련 이자수지는 30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 증가했다.

백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채권운용 실적이 선방했다”며 “2~3월 초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3월 중순 이후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결과적으로 채권운용 실적이 양호한 결과”라고 전했다. 아울러 WM관련 이자수지는 증권여신 잔고 평잔 증가 등으로 인해 66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