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미국약전총회 초청받아

by강경훈 기자
2019.04.21 10:16:00

미국약전 전문가 회의 참여
정관 개정 투표권도 행사

원희목(왼쪽)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제니퍼 데리 미국약전(USP) 한국담당 매니저로부터 미국약전위원회 초청 서한을 전달받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미국약전(USP) 총회에 참여하다. 협회는 최근 미국약전위원회로부터 USP 총회 초청장을 전달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약전은 국가나 국가가 공인한 기관 등에서 만든 의약품에 대한 규격서를 뜻한다. 국내에는 대한민국약전(KP)이 있다. 미국약전위원회는 USP를 제·개정하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기관이다.

USP 총회에 초청받으면 2020년부터 5년간 USP 운영 프로그램 제안 및 채택, 정관 개정, 전문가 자문회의, 주요 임원 및 이사 선출에 대해 검토하고 투표권을 갖게 된다. USP 총회가 열리는 내년은 USP가 만들어진 지 2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금까지 USP 총회에 참가하는 국내 기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유일했다. 협회 측은 미국약전위원회가 협회를 초청한 것은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제약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협회 측은 의약품 품질 강화를 위한 규격 및 표준관리를 맡는 미국약전위원회에 공식 초청됨에 따라 국가 신인도를 높이고, 해외 주요 유간기관과 산업계와 협력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미국 의약품의 표준 규격을 만들고 있는 미국약전위원회의 초청은 반가운 일”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