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곤 기자
2017.04.07 05:30:00
장미대선 대진표 확정 이후 차기 지지율 요동
文 확장성 한계·安 지지율 상승세 뚜렷…대선은 양자구도
주요 여론조사 文·安 양자구도서 안철수 추월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과연 ‘문재인 대세론’은 허물어지고 있는가?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문재인·안철수 후보 측은 연일 날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5.9 장미대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차기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문재인 vs 안철수 양자구도 형성 논란이다. 더 쉽게 말하면 문재인 대세론의 붕괴되면서 안철수 후보가 역전했느냐는 점이다. 결론은 반반이다. 안 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추세로 분명하게 확인된다. 다만 보수층 표심을 고려할 때 양자구도 현실화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문재인 대세론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지속된 현상이다. 문재인 후보는 다자구도, 5자구도, 3자구도, 양자구도에서 모두 압승을 거뒀다. 최근 양자구도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눌렀다는 여론조사가 속속 나오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디오피니언, 엠브레인 조사에서 안 후보는 오차범위 밖에서 문 후보를 눌렀다.
해석은 아전인수격이다. 문재인 후보 측은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핵심은 문재인 vs 안철수 양자대결은 안철수·홍준표·유승민으로 이어지는 중도·보수 비문 3각 단일화를 전제한 것인데 현실적인 정치환경을 고려할 때 불가능하다는 것.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양자대결 구도를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 국민의 정당한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캠프 전병헌 전략기획본부장도 “아주 왜곡된 조사가 양자대결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여론왜곡의 기폭제가 됐다”며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고 정치판 물을 흐리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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