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지난해 직원 1인당 영업이익 60.7억…‘최고’

by유재희 기자
2016.10.31 06:00:00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기업 고용 및 인당 수익성 현황 발표
기아차, 종업원 평균근속 연수 19.6년…‘최장’
“국내 대표기업 내실 경영·안정적 일자리 창출활동”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해 신한금융지주 직원 1명당 수익성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중 최근 5개 사업연도의 사업보고서 비교가 가능한 88개사의 고용 및 인당 수익성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신한금융지주(055550)의 1명당 영업이익이 60억69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GS(078930)(57억7700만원), LG(003550)(35억5700만원), 한국금융지주(071050)(34억5400만원), 하나금융지주(086790)(23억7400만원), 한미사이언스(008930)(16억3400만원), KB금융(105560)지주(13억44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1명당 순이익 상위 기업은 신한금융지주(60억7500만원), GS(38억1600만원), 한국금융지주(34억2300만원), LG(31억1600만원), 하나금융지주(21억2000만원), SK(034730)(14억1300만원) 등이었다.

1명당 매출액은 포스코대우(047050)가 158억6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글로비스(086280)(115억1200만원), 신한금융지주(81억7700만원) 한국가스공사(036460)(74억6800만원), GS(71억2600만원), S-OIL(010950)(62억44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대상 88개사의 지난해 인당 매출액은 11억8400만원으로 2011년 11억8900만원보다 0.44% 감소한 반면 인당 영업이익은 2011년 8300만원에서 지난해 8400만원으로 1.37% 늘었고, 인당 순이익은 7000만원에서 8100만원으로 15.05%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2013년 이후 중국 경기의 경착륙 우려,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운동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국내 대표 기업들이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작년말 기준 직원 평균근속 연수는 기아차(000270)가 19.6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KT(030200)(19.3년), 한국전력(015760)공사(18.5년), 포스코(005490)(18년), KT&G(033780)(17.6년), 현대차(005380)(17.2년),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16.4년), 현대중공업(009540)(16.3년) 순으로 집계됐다.

88개사의 지난해 총 종업원수는 75만9677명으로 2011년 70만3808명보다 7.9% 증가했고, 평균급여는 2011년 6121만원에서 지난해 7347만원으로 20% 늘어났다. 같은 기간 평균 근속연수도 9.73년에서 10.13년으로 늘어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조사대상 기업의 평균 종업원수와 평균 급여 및 평균 근속연수는 대상기간 중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기간제(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2013년을 기점으로 하락 추세”라며 “이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