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3.10.06 10:31:26
美정부폐쇄·동양사태에 중소형주식펀드만 겨우 플러스
삼성전자 3분기 실적 호조세에 반도체·그룹주 상승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5주간 호조세를 보이던 국내주식펀드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바이코리아’ 물꼬는 여전했지만 미국의 연방정부 폐쇄와 동양그룹의 위기로 코스피 지수는 2000선에서 주춤했기 때문. 그러나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실적발표로 반도체 관련 펀드와 삼성그룹주 펀드는 웃었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0.19% 하락했다. 코스피보다 하락폭이 적은 코스닥 덕에 중소형주식펀드만 0.05%로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다. 그동안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이던 K200인덱스펀드도 0.31% 하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 역시 각각 0.23%, 0.66% 내림세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가 0.06% 하락했지만 주식 비중이 낮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12%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08%, 0.18% 상승했다. 공모주하이일드도 0.02% 상승했다.
개별펀드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와 반도체 D램 가격 상승의 기대감을 타고 반도체 관련 펀드가 강세였다.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반도체 관련주 역시 급등했다. 반도체 관련 지수들을 추종하는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와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펀드가 2.07%의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업체와 건강제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1은 이번 한주간 1.72%의 성과를 기록했다. ’삼성KODEX삼성그룹주상장지수‘펀드는 1.63%의 수익률을, ’미래에셋TIGER 삼성그룹상장지수‘펀드는 1.60%의 수익률을 거뒀다.
미국 연방정부 폐쇄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한 주간 국내채권펀드는 0.13% 상승했다. 중기채권펀드가 0.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12%, 0.11% 씩 상승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운용하는 초단기채권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는 0.05% 상승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