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친화정책 부족..디스카운트 요인-대우

by김세형 기자
2013.08.28 08:06:13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삼성전자(005930)가 배당 등을 통한 주주친화정책을 내놓기보다는 투자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주가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우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210만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스마트폰 출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반도체 실적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종호 연구원은 “최근 애플은 주가는 500달러, 시가총액은 4570억 달러를 회복했는데 올해 애플과 삼성전자의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는 사실상 글로벌 주요 IT업체들 중 가장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나 “삼성전자는 주가가 120만원 수준까지 하락하는 동안 배당, 자사주 취득 등 뚜렷한 주주 친화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는 적극적으로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애플과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회사의 중장기 가치를 제고할 다양한 전략이 있겠지만, 이러한 부분은 분명 디스카운트 요인이라는 것이 상당수 투자가들의 시각”이라며 주주친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중간배당 규모 확정을 앞두고 대규모 주주이익환원을 관측하는 기대도 나왔지만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