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3.06.05 08:14:2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IT&모바일(IM) 사업 부문 수익성 악화 우려와 외국인들의 순매도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이 줄어들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 4일 종가는 154만원으로 지난해 연말 종가 152만2000원 대비 1.2% 상승에 그쳤다”며 “영업이익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IM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주식 수급상으로 비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와 부정적 시장상황이 장기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뱅가드 물량이 7월 초 종료돼 수급 여건은 개선될 것”이라며 “IM 부문 수익성 악화도 이미 현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IM 부문 수익성 악화 속도가 완만하고 소폭에 그친다면 오히려 주가 상승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내년까지 IM부문 수익성 악화는 매우 완만한 속도로 소폭에 그칠 것”이라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어 타 스마트폰 업체들이 가격경쟁을 먼저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휴대폰 부문에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함에도 불구,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률은 20%를 유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성능 개선과 기기 간 연동 향상 등으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