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3.01.03 08:26: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B투자증권은 화장품 업체인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416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8.5% 하회할 것”이라며 “중저가 신제품 출시 등으로 매출액은 양호했지만 수익성이 높은 고가화장품 수요 둔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기 실적 모멘텀보다는 해외 진출 등 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매출액 비중을 작년 15.4%에서 올해 17.1%로 확대해 국내 방문판매 부문의 실적 위축을 점진적으로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LG생활건강의 경우 작년부터 일본 화장품 및 건강식품 업체를 인수하는 등 향후 M&A 전략이 해외 시장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는 기존 64만원에서 70만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은 126만원에서 140만원으로 높여잡았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아모레퍼시픽을 꼽았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외형확대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