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2.06.22 08:08:54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2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대해 "미국 J.D.파워가 발표한 IQS(초기품질조사)에서 현대·기아차의 순위가 하락했다"며 "하지만 IQS는 현재 본래의 취지와 달리 흥행몰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고 현대·기아차의 올해 점수는 작년 점수에 비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각각 32만원과 10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조사기관인 J.D파워는 지난 20일에 발표한 IQS는 자동차의 초기품질 척도로, 장기적인 내구성품질조사(VDS)의 선행지수로도 평가된다"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작년 IQS 순위 11위, 18위에서 올해 각각 18위, 19위로 각각 7단계, 1단계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IQS는 소비자들이 신차 구입 후 90일 동안 경험한 각종 문제점을 지수화한 것으로, 1968년 창설된 J.D.파워의 IQS 시행에 따른 본래 의도는 자동차의 내구성(즉, 생산품질) 조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 1990년대 이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품질이 도요타 생산방식 대중화에 따라 상향 평준화되면서 IQS는 `흥행몰이` 위주로 재편되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며 "IQS는 소비자들에게 있어 주관적인 설계품질까지 포함해 업체들의 IQS 순위 변동성이 급증하는 문제를 야기했다"고 밝혔다.
또 "실제로 BMW는 지난 2005년 3위에서 1년 후 27위로 24단계 하락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