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1.04.18 07:47:33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8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미치지만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턴어라운드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7만원을 유지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은 비수기인데다 광양 열연라인 보수 등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8조577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영업이익은 91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신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는 평균 11% 인하된 작년 4분기 원료가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원가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글로벌 철강가격 강세로 내수가격 할인율이 축소됐지만 실제 판매가격에 반영된 시기는 2월 중순 이후로 늦어져 당초 기대했던 수익성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영업실적은 단가인상 폭과 적용시기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2분기는 철강산업 최대 성수기이며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비중이 55%에 달하는 냉연, 후판을 중심으로 제품판매 호조가 예상돼 단가인상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효과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1분기와 2분기 원료 계약가격이 각각 7.8%, 32.4% 인상된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원료투입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16% 상승할 것"이라면서 "제품가격 인상시기가 5월부터 적용되고 톤당 13만원 인상되더라도 내수가격 할인율 축소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 훼손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