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형훈 기자
2004.09.03 08:27:58
[edaily 한형훈기자] 하이닉스(000660)가 상계 관세를 피할 수 있는 중국 시장에서 계속 선전하고 있다고 i서플라이가 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중국의 D램 시장은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88% 급성장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세계 D램 시장의 성장률 66% 보다 빠른 성장세다. 중국에서는 하이닉스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D램 시장에서 하이닉스는 42.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는 마이크론이 하이닉스를 바짝 추격중이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상반기 13%에서 올 상반기에 20.9%로 D램 점유율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24%에서 14.8%로 점유율이 축소됐다. 반면, 일본에서의 하이닉스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22%에서 올 상반기 17%로 줄었다. 이 조사기관의 김남형 수석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가 상계관세를 피하기 위해 일본 시장 대신 중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서플라이는 삼성전자와 경쟁업체간의 D램값 격차가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i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삼성전자의 D램 평균 판매가(ASPs)는 하이닉스나 마이크론 제품에 비해 27% 정도 높았다. 그러나,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제품군을 다양화하면서 제품 가격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마이크론 제품간의 D램값 차이는 7%대로 좁혀졌다. ◆2004년 상반기 세계 D램시장 점유율
------------------------------------------------- 세계시장 미국 일본 중국 ------------------------------------------------- 1, 삼성전자 27.4% 35.4% 24.5% 14.8% 2, 하이닉스 16.9% 9.0% 17.4% 42.1% 3, 마이크론 16.6% 23.7% 14.7% 20.9% 4, 인피니온 14.4% 18.0% 7.5% 11.6% 5, 엘피다 5.5% 5.1% 17.6% 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