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달러선물, 변동성 큰 장세..고점매도 바람직

by선명균 기자
2000.12.08 09:22:39

현재 외환시장은 변동성이 극도로 커져있는 상태다. 수급상황과 불안심리가 모두 환율변동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선물회사들은 차츰 물량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당분간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예상하고 고점매도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선물= 반도체 관련 미국 주가의 급격한 변동이 없다면, 외환시장은 최근 급격한 환율 변동 및 연말을 앞둔 딜링 세력의 투기성 포지션 정리로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기업체들의 실수요에 의한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현 상황에서 외국인 직접 투자자금, 현대전자 D/A관련 물량 등 물량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므로 고점 매도 전략으로 장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예상 범위는 1172~1202원. ◇삼성선물= 금일 외환시장은 연이틀째 하락세로 인한 불안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추가적인 물량출회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며 1190원대 조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역외시장에서는 나스닥 하락세로 되사기가 일어나며1190원대 후반으로 재반등한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여전한 불안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 대기중인 매물의 소화과정이 확인되기까지는 1200원대 이상의 추가적인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일의 1200원대 안착실패로 인해 시장심리는 고점매도우위로 전환되고 있으나 수급과 불안심리가 더해지며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므로 일차적으로는 1190-1205원대 거래범위 설정이 바람직해 보인다. ◇동양선물= 금일 달러선물은 나스닥지수가 연 이틀째 하락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 및 대만달러의 안정세, 국제유가의 하락국면, 국내 대기매물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전일에 이은 하락압력이 지속되어 1190원선 하향돌파 시도가 예상된다. 다만 나스닥 하락 여파로 인해 외국인들이 주식순매도를 재개한다면 이는 하락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그간 달러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팽배한 상태였으나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업체 및 외국인 직접투자자금 등으로 급등심리는 다소 퇴색된 듯한 양상이다. 따라서 주변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그동안 미뤄오던 업체들의 달러처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대만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여파로 전일 달러선물은 개장초부터 강한 오름세를 보였으나 실제 대만달러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함에 따라 달러선물시장에서 급등심리는 강화되지 못했다. 증시동향 및 업체매물 출회의 규모에 따라서 강한 지지권인 1190원선의 하향돌파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예상거래범위는 1188~1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