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근원 CPI 예상치 하회에도…뉴욕증시↓·유가↑
by유준하 기자
2022.04.13 08:02:37
미 高에탄올 휘발유 판매 긴급 허용
항공업계 회복세…유나이티드항공 대형 채용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미국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완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러시아 손실분 대체 불가능 경고에 상승 마감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4397.45로 마감. 나스닥은 0.3% 하락해 1만3371.57, 다우존스는 0.26% 내린 3만4220.36에 각각 마무리
-미국 노동부는 이날 3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했다고 발표. 지난 1981년 2월 이후 약 40년여 만에 최고 수준. 컨센서스인 8.4%보다도 소폭 상회.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1.2% 상승해 마찬가지로 월가 예상치인 1.1% 상승을 웃돌아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5%,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 기준으로는 컨센서스 6.5%와 같았지만, 전월 대비로는 전망치 0.5%를 소폭 하회. 전문가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근원 물가는 안정적이었던 셈
-1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CBS 방송 등에 따르면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본사 소재지 시카고의 프로 스포츠 경기장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
-시카고는 유나이티드항공의 허브 공항인 오헤어국제공항이 있는 곳
-항공사 대변인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올여름 여행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700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13일 채용 박람회 등을 통해 1천 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모집 직종은 승무원·고객 서비스 관리·램프 에이전트·설비관리·디지털 테크놀로지·사내 업무 관리·간부직 등
-유나이티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 수요가 급감하면서 운항 편수를 대폭 축소하고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바 있어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아이오와 바이오연료 공장을 방문, “3월 물가 상승의 70%는 푸틴 때문에 발생한 유가 상승에서 기인한다”며 유가 안정을 위해 올 여름 에탄올 함유량이 15%로 높은 고(高)에탄올 휘발유에 대한 판매 허용 방침을 밝혀
-그는 “미국인의 연료비 지불 능력이 독재자가 전쟁을 선언하고 학살을 자행하는 데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도
-아이오와는 에탄올의 원료로 사용되는 옥수수의 주생산지다.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세가 우세했던 ‘보수 텃밭’이기도
-미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휘발유는 에탄올 함유량이 10% 안팎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31달러(6.7%) 오른 배럴당 100.60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지난 5일 이후 1주일 만에 또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마감한 것
-유가는 중국 상하이시가 도시 전면 봉쇄를 일부 완화했다는 소식에 상승. 상하이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오던 도시 봉쇄를 전날부터 통제구역, 관리통제구역, 방어구역 등 3단계로 나눠 일부 해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차단될 경우 그에 따른 손실분 하루 700만 배럴을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한 점은 유가의 하단을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