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대해부]③코스메틱·생활건강으로 영역 확대…TSDT 범용성 부각
by이광수 기자
2022.02.19 09:30:07
아진크린 지분 100% 사들여 ''리빙앤헬스'' 출범
안정적인 매출 확보는 물론 TSDT 인지도 높여
핵심기술 ''리빙앤헬스''에 기술 이전 계약 맺어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뷰티와 생활건강 분야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핵심 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Therapeuticmolecule Systemic Delivery Technology)’을 의약품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본업인 신약개발을 토대로 뷰티와 생활건강까지 아우르는 종합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셀리버리는 작년 11월 위생용 제품 제조사 아진크린 지분 100%를 149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140억원을 추가로 출자하면서 사명을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로 변경했다.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를 통해 TSDT를 홀용한 뷰티와 코스메틱, 생활건강 제품을 출시해 실적은 물론, TSDT 기술의 대중적인 인지도도 확보하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회사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되면 코스닥 상장 유지는 물론, 본업인 신약개발을 안정적으로 지속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는 셀리버리의 TSDT와 iCP-NI를 활용해 뷰티와 생활건강제품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화장품도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유효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격이 비싼 기능성 화장품도 피부 각질층 조차 투과하기 어렵다는 연구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이를 개선한 제품을 요구해왔다.
이를 위해 셀리버리는 지난해 12월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와 TSDT 플랫폼기술의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과 물질 이전(Material Transfer) 계약을 체결했다.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에 세포막 투과 펩타이드 aMTD 서열 및 활용에 관한 특허의 통상실시권(Non-Exclusive License)을 이전했다. 이 대가로 셀리버리는 기술료 선급금과 단계별기술료를 비롯해 특허기술을 사용한 제품판매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경상실시료로 지급받는다. 총 기술이전 규모는 1009억원이다.
또 물질이전 계약에 따라 면역조절제 ‘iCP-NI’와 TSDT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약리 및 기능성 물질을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에 독점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iCP-NI의 소요량을 감안하면 673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셀리버리는 추산했다. 이는 셀리버리의 핵심사업에 재투자 된다는게 셀리버리 측 설명이다.
지난 1월에는 티슈 브랜드 ‘바이오늘 (Bioneul;)’에 이어 화장품 브랜드 ‘더 라퓨즈’(THE RAPUEZ)는 공식 출시했다. 더 라퓨즈는 손상부위를 찾아서 안티에이징 효능의 유효성분을 피부 속까지 전달해주는 바이오 전달기술 ‘라이브 딜리버리’가 적용됐다. 핵심 유효 성분은 ‘알쓰리 펩타이드’다. 피부 트러블을 복구시키고 완화해주는 유효성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