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지속적 M&A·신사업 추진 전망-신한

by조해영 기자
2021.12.08 07:47:59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세진중공업(075580)에 대해 올해 조선 업체들의 수주 호조에 따른 2022년 기자재 업체의 실적 턴어라운드, 지속적인 M&A와 신사업 추진, 계열사 간 시너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800원으로 분석(커버리지)을 재개시했다. 세진중공업의 7일 현재주가는 5720원이다.

세진중공업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한 1093억원, 영업이익은 307.2% 증가한 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부문의 매출액은 8.8% 증가한 800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상반기 전방업체의 수주 부진으로 기존 사업 매출액은 감소가 예상되지만, 자회사와 4분기 신규 인수한 동방선기의 호실적이 기존 사업 감소분을 메울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내년 매출액은 33.0% 증가한 3696억원, 영업이익은 49.4% 증가한 338억원을 전망했다. 조선부문 매출액은 41.0% 증가한 3467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고객사의 수주 호조로 기존사업 매출액이 증대되겠다”며 “상대적으로 마진이 양호한 탱크 매출 비중도 LPG 운반선 시황 호조로 상승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M&A 효과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방선기와 일승의 합산 매출액은 내년에 120.0% 증가한 813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기존 조선 기자재 업체 인수,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외형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신규 사업으로는 풍력 구조물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조선 업체들의 수주 호조에 따른 내년도 기자재 업체의 실적 턴어라운드, 지속적인 M&A와 신사업 추진, 계열사 간 시너지가 전망되는 가운데, 앞으로 세진중공업의 주가는 전방업체들의 2022년 2분기 탱커 수주 반등과 신사업 구체화 속도 등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