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종호 기자
2021.02.11 07:05:05
과거 전세계 MP3 시장 선도했던 아이리버의 신제품
에어팟과 흡사한 디자인..인이어 타입으로 착용감 우수
음성만으로 다양한 기능 사용..가격 경쟁력 충분히 갖춰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바야흐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전성 시대다. 불과 2~3년 사이 선 없는 이어폰이 대세가 됐다. 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이 포진한 고가 제품부터 중국 업체 위주의 중저가 제품까지. 넓어진 선택지에 소비자 고민도 늘어난 게 사실이다.
최근 중저가 제품 시장에 등장한 신제품이 있다. 바로 아이리버의 블루투스 이어폰인 ‘누구 버즈(NUGU buds)’다. 아이리버는 과거 전세계 MP3 시장을 선도했던 글로벌 회사다. 이후 시장 변화에 밀리면서 그 자리를 잃긴 했으나 이번 신제품에도 아이리버의 음향 제품 개발 역량과 노하우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평가다.
아이리버 누구 버즈를 약 2주간 써봤다. 우선 이어폰 외관은 애플 ‘에어팟’과 흡사하다. 비슷한 콩나물 디자인이다. 다만 에어팟보다는 본체 길이가 다소 짧다. 인이어 타입이어서 착용 시 흔들림 없이 안정감 있게 착용이 가능하다. 무게도 가벼워 장시간 이어폰을 착용해도 불편함이나 통증이 없었다.
가장 중요한 음향적인 부분은 높은 기대 때문인지 아쉬움이 남았다. 아이리버가 보여줄 ‘한방’을 기대했지만 다른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부분이 아쉬웠다. 저음이나 고음 모두 균형 잡힌 사운드를 구현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제품보다 치켜세울 부분은 없었다. 하나 더 아쉬운 부분은 노이즈 캔슬링 같은 최신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