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70% 저렴’ 희망하우징 대학생 입주자 576명 모집
by박민 기자
2018.05.09 06:00:00
서울 18개 자치구에서 총 576명 모집
16일~18일까지 SH공사 홈페이지서 신청
| 서울 성북구 정릉에 있는 ‘정릉 희망하우징’ 전경.(사진=SH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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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소재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보다 70% 싼 희망하우징 입주자 576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희망하우징은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다니는 저소득층 학생의 주거안정을 위해 SH공사가 다가구주택, 원룸 등을 매입해 이를 다시 공급하는 방식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수준으로 상당히 저렴하다.
다가구형은 주방, 거실 및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며, 공공기숙사형은 학교 기숙사처럼 세탁실, 휴게실, 커뮤니티실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각 집마다 냉장고, 세탁기, 책상, 옷장 등 기본 가구도 마련돼 있다.
이번 모집은 기존 공급가구 중 휴학, 졸업, 군입대 등으로 발생한 공실을 재공급하기 위해서다. 유형별로 다가구(쉐어하우스)형 431실(431명), 원룸형 31실(31명), 건설형 공공기숙사형 114실(114명)등 총 576실이다.
성별로는 남자 대학생 232명, 여대생 344명에게 각각 공급된다. 자치구 가운데 성북구가 101명으로 가장 많다. 이외에 은평구(78명), 도봉구(77명), 광진구(50명), 강북구(40명), 관악구(36명), 노원구(34명) 등 총 18개 자치구에서 공급된다.
희망하우징 다가구형의 평균 전용면적(방 면적)은 8.73㎡, 평균 임대료는 11만원이다. 원룸형은 평균 전용면적이 24.64㎡, 평균 임대료는 21만7000원이며, 공공기숙사의 평균 전용면적은 12.48㎡, 평균 임대료는 8만3000원이다. 월 임대료는 차이가 있지만, 임대 보증금은 100만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입주 가격은 입주자모집 공고일(9일) 현재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2018년 2학기 복학 예정자 포함)이다. 1순위는 수급자·한부모가구의 자녀 또는 아동복지시설 퇴소자, 2순위는 차상위계층가구의 자녀 또는 서울 외 지역 거주자, 3순위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50% 이하 가구의 자녀로서 서울 외 지역 거주자이다.
희망하우징 최초 임대기간은 2년이며 입주 자격 유지시 1회 재계약이 가능하여 최장 4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하며,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