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1년…'탄핵 무효·朴 석방' 대규모 태극기 집회

by유현욱 기자
2017.12.09 05:30:00

대한애국당 계열 시민단체, 대규모 집회·행진 예고
親朴단체 수백명 단위 집회·행진도 도심 곳곳서 개최
의사협회, 일요일 대한문서 문재인 케어 반대 총궐기

(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는 9일 서울 도심 교통이 각종 집회로 혼잡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도심 곳곳에서 태극기집회가 예고돼 있다. 꼭 1년 전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234명 대 반대 56명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이 무효라며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애국당 계열 시민단체인 ‘박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서명운동본부’는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1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연 뒤 종로를 거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까지 4.1㎞ 구간을 편도 4차로로 행진할 예정이다.

‘태극기 운동본부’·‘박근혜 전 대통령 구명총연맹’·‘태극기행동본부’ 등은 비슷한 시각 각각 대한문·동화면세점·보신각 등에서 100~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극기집회를 연 뒤 2.3~2.7㎞ 구간을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연대’는 오후 2시부터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 소수자와 장애인 등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해 달라고 요구하는 집회·행진을 진행한다. 반전(反戰)단체 ‘통일의병’ 회원 400명은 오후 4시부터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한반도 평화를 요구하는 집회 및 행진을 연다.

이튿날인 10일엔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가 대한문 앞에서 오후 1시부터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전국에서 모인 의사 1만여 명이 참석해 새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보장성 강화 정책(문재인 케어)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들은 집회 직후 대한문에서 출발핼 청와대로부터 100m 거리인 효자치안센터을 기점으로 되돌아오는 5㎞ 코스를 행진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버스 우회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