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6.03.21 07:04:3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성장이 다소 부진해도 영업현금흐름과 현금성 자산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저평가 상태라고 평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오프라인 할인점의 성장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소셜커머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생활용품 분야에서 소비자 이탈이 크게 늘면서 구조적인 수요 감소 우려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부터 가격 경쟁에 돌입해 기저귀를 비롯한 4개 품목에 대해 최저가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라며 “결론적으로 이마트몰 트래픽 상승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격 경쟁으로 이마트몰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내년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본업의 구조적 성장 부진에도 연간 7000억원에 이르는 영업현금흐름과 1조원을 상회하는 현금성 자산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