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대학생 해외봉사단 '효성 블루챌린저' 모집

by정태선 기자
2015.05.01 06:00:00

베트남서 최적화된 적정기술 개발·보급
''마이프렌드 효성'' 16일까지 서류 모집

2011년 8월 캄보디아를 방문한 효성 블루챌린저가 적정기술을 활용해 마을어린이들과 함께 사탕수수 부산물로 숯을 만들고 있다. 효성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효성이 해외에 나눔의 손길을 펼칠 대학생 글로벌 봉사단 ‘효성 블루챌린저 ’를 모집한다.

선발된 대학생은 올해 6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베트남 현지에 최적화된 적정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 활동 등 다양한 글로벌 나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은 전기나 수도 등 기본적 설비가 부족한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 주민들이 별도의 에너지 소비 없이 쉽게 사용해 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오염된 물을 정화해 마실 수 있는 라이프스트로(LifeStraw)나 어린 아이도 쉽게 많은 양의 물을 운반할 수 있는 Q드럼 등이 적정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다. 효성 블루챌린저 활동은 이러한 적정기술 보급을 통한 나눔으로 현지 주민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자는 취지다.



효성 블루챌린저는 오는 7월에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베트남의 북동쪽에 위치한 까오방성에서 나눔 활동을 펼치게 된다. 까오방성은 베트남 내에서도 문맹률이 높고 교육·문화의 혜택이 극히 적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지역이다.

조현상 효성나눔봉사단장은 “효성은 국내 사회공헌활동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해외사업장의 지역 나눔에도 힘쓰고 있다”며 “블루챌린저는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재능과 전공을 활용해 해외에서 나눔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2011년부터 매년 여름 효성의 주력사업인 스판덱스 공장과 타이어코드 공장이 위치한 베트남 동나이성을 방문해 의료혜택을 보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에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블루챌린저 1기 활동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