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개정안 리스크 주가에 충분히 반영-동양

by임성영 기자
2014.09.05 07:15:38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동양증권은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안에 대한 리스크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미확정 법안이라는 점에서 목표주가 15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5일 “개정안이 통과되고 2015년 시행을 가정하면 호텔신라 2015년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는 종전 2565억원에서 약 9% 하락한 2334억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목표주가는 14만3000원으로 현재 목표주가 대비 약 10% 하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전일 주가가 11% 급락한 점을 고려하면 입법리스크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또 “현재 정기국회 의사일정은 미확정”이라면서 “2013년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참조하면 개정안에 대한 교육문화위원회 상정은 빠르면 2014년 10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 새누리당이 향후 여야간 협상 중에 개정안을 수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판단”이라면서 “다만 영업이익의 15% 와 같은 문구는 협상을 거치면서 충분히 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목표주가를 14만3000원으로 낮춘다고 하더라도 현재 주가와의 괴리율이 33%에 달해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