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04.15 07:43:0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5일 네이버(035420)에 대해 1분기 라인이 10% 내외 성장률을 나타내고, 2분기 이익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9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라인의 실질 성장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2013년 대비 7.6% 수준 하락한 1분기 평균 엔화환율을 고려하더라도 라인은 10% 내외의 분기성장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라인의 1분기 순매출은 1504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회계변경에 따른 100억원 내외의 매출 소급인식분을 제외할 경우 1분기 성장률은 18.5%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 라인이 게임과 스탬프, 광고 등 모든 분야에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모바일게임 ‘디즈니 츠무츠무’가 현재까지도 다운로드 1위, 매출 3위를 지키고 있어 2분기 실적 성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며 “광고도 공식계정 광고주수의 공격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라인 내에서 최고의 성장속도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현재 7개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리코인도 더욱 확대되고 상반기 중 ‘비즈니스커넥트’, ‘크리에이터스마켓’ 등의 신규 비즈니스도 오픈해 트래픽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황 연구원은 최근 미국 나스닥 기술주 하락에 따른 외국인 수급에 대해서는 “수급이 펀더멘털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트래픽 증가가 견조하고, 현재 비즈니스의 성장성 가능성이 큰데다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도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라인의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강도는 매우 클 것”이라며 “수급에 의한 주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