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03.24 07:46:5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HMC투자증권은 24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통신장애 관련 보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상조치로 인한 보상금액은 약 400억~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일회성 손실이라는 점에서 전반적인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은 20일 발생한 통신장애와 관련해 모든 고객에게 요금감면을 통해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조정 가입자당매출(ARPU) 3만3762원을 기준으로 직접 고객 560만명을 대상으로 10배 금액보상,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2735만명을 대상으로 1일분 요금 감면을 가정하면 총 보상금액은 46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이같은 보상에도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2월 과열된 시장경쟁, 보상조치 등으로 1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통신3사의 영업정지 상황과 정부의 보조금 근절 의지 등을 고려하면 2분기 이후 실적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황 연구원은 “이번 보상이 SK텔레콤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번 손실 금액이 올해 예상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1% 수준”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