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4.03.19 08:02:13
소니·MS·HP 뒤이어…LG전자 6위로 한 계단 상승
상위 10개 기업 직전조사 대비 선호도 일제히 하락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005930)가 정보기술(IT)기업 브랜드 선호도에서 1위를 유지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간 미국과 유럽의 소비자 6119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삼성전자는 57.2점의 선호도 점수를 획득해 지난해 7월 조사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지만 지난 조사보다는 선호도 점수가 1.5점 하락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소니(43.9점)와 마이크로소프트(24.5점), 휴렛팩커드(19.7점), 애플(17.3점)이 2~5위를 차지했다. 지난 조사에서 22.4점을 획득해 4위에 올랐던 애플은 이번 조사에서 직전 조사대비 5.1점 하락해 HP에 4위 자리를 내줬다.
LG전자(066570)는 이번 조사에서 16.7점을 획득해 도시바(14.5점)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지난 조사에서는 7위였다.
SA는 “삼성전자는 유럽 지역에서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지만 미국과 영국에서는 선호도가 떨어졌다”며 “애플은 신제품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선호도가 떨어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브랜드 선호도 상위 10개 기업의 점수가 직전 조사보다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한국, 미국, 유럽 등 전통의 IT 기업 외에도 중국 IT 기업들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직전 조사보다 브랜드 선호도 점수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중국의 화웨이로 3.8점이 올랐다. SA는 “화웨이는 일찍부터 마케팅 활동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화웨이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의 공식 스폰서로 나서는 등 활발하게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