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03.10 07:43:1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항공업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이후 완만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월 인천공항 수송 실적에 따르면 국제여객과 화물이 전년동월 대비 각각 5.9%, 6.8% 증가했다”며 “전월 대비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설날 효과를 고려하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부터 부진하던 여객과 화물 수요가 개선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점진적 내수 회복, 중국인의 인바운드 강세, 미국 항공사와의 영업연계 강화에 따른 환승 수요 회복 등으로 업황 개선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저가항공사와의 운임 경쟁이 마지막 고비를 지나면서 업황 개선이 당분간 미드사이클(Mid-cycle)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봤다.
이에 그는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4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003490)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리되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한진그룹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재무구조를 조정하면서 당초 기대보다 비용을 절감,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면서도 “자산매각, 유상증자, 합병 등 구조조정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