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4.02.02 12:00:00
6일 개막 ''2014 시카고 모터쇼''서 깜짝 데뷔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첫 준중형급 양산형 전기차 ‘쏘울EV’가 이달 초 미국에서 데뷔한다.
기아차(000270)는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하는 ‘2014 시카고 모터쇼(Chicago Auto Show)’에서 쏘울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기아차는 이르면 올 4월 쏘울EV를 국내 출시하고 북미, 유럽에도 올해 안에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판매목표는 1000대다.
쏘울EV는 2011년 출시한 경형 전기차 ‘레이EV’에 이은 현대·기아차의 두 번째 양산형 순수 전기차이자 첫 준중형급 전기차다. 지난 연말 출시한 2세대 신형 쏘울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쏘울EV는 한번 충전으로 최장 218㎞까지 달릴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지금까지 국내 출시한 경쟁사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최장 140㎞ 전후까지 주행할 수 있었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처럼 배터리를 차 바닥에 평평하게 깔았다. 이 덕분에 실내 공간도 가솔린 모델과 거의 같다.
업계는 가격을 4000만 원 전후로 예상하고 있으나 국가·지역별 보조금으로 실제 구매 가격은 이보다 낮을 전망이다. 동급인 르노삼성 SM3 Z.E.의 국내 판매가격은 4500만 원이지만 보조금을 더하면 1900만 원대에 살 수 있다. 쏘울EV의 자세한 제원과 가격, 디자인은 모터쇼 개막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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