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수익성 개선 더뎌..목표가↓-NH

by함정선 기자
2013.07.25 07:37:1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H농협증권은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스마트폰 수익성 개선이 더뎌 올해 이익 전망을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태 LG전자 연구원은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에도 마케팅 비용 증가로 모바일 부문 수익성 개선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순이익 전망을 1조4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 때문에 2분기 LG전자의 실적 개선이 질적 측면에서는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479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충족했지만 모바일보다 가전, 에어컨, TV 등 성장성이 낮은 부문 위주로 개선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LG전자가 치열한 스마트폰 경쟁구도에서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 애플에 이은 3위 업체로 입지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하이엔드부터 보급형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승자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4분기부터 하이엔드 제품인 G2 판매 증가에 힘입어 모바일 부문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