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12.10.02 08:52:39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KDB대우증권은 2일 10월 주식시장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등 이른바 ‘G2’의 권력교체가 임박했다며 향후 시장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보다 정부의 재정정책에 더 민감히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달 코스피 예상 밴드로 1900~2050을 제시했다.
김학균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은 “펀더멘털과 유동성을 기계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 시장은 서구 중앙은행들의 확장적 통화정책에 따른 ‘유동성 장세’의 성격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향후에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라는 조건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라며 “미 연준이 오는 2015년 중반까지 저금리 유지를 공언하고 있는 것처럼 중앙은행의 확장적 통화정책은 보다 장기적으로 지속될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새로운 정권 출범 이후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이 실시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라며 “미국은 재정절벽과 관련한 정치권의 해법도출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코스피 2050포인트는 상반기 유동성 랠리에서 기록했던 고점”이라며 “이달 코스피 예상 밴드로 1900~2050포인트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DB대우증권은 삼성전자(005930)와 SK이노베이션(096770), 현대건설(000720), 아모레퍼시픽(090430), 오리온(001800), 엔씨소프트(036570). LS산전(010120), 키움증권(039490), SK케미칼(006120), 태광(023160) 등 10개 종목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