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2.05.03 06:57:51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교보증권은 3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대해 "지난 4월 국내 자동차 판매는 내수부진·해외 판매 호조가 계속 이어졌다"며 "특히 현대·기아차는 해외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글로벌 판매는 해외 수요 강세 지속에 따른 양호한 수출 및 해외공장 판매에도 내수 부진이 지속되며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경쟁 심화 우려에도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해외 판매는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강점을 지닌 중소형 및 CUV 차급 수요 증가세 지속, 유럽 지역 내 신차 투입, 현대차 북경3공장 가동 등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동차 업종 주가는 2분기에도 신차 출시에 따른 양호한 글로벌 판매 및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현대차 북경3공장 가동에 따른 양적 성장 재개 기대 등을 고려할 때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월 국내 자동차 판매는 39만3000대(전년비 +0.3%)로 내수 11만8000대(전년비 -6.4%), 수출 27만5000대(전년비+3.5%)를 기록했다"며 "내수는 올해 2월을 제외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지속적 감소를 나타내고 있지만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자동차 판매는 소폭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송 센터장은 "4월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60만4000대(전년비 +10.0%)로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 "내수 부진에도 주력 차종의 수출 판매 호조로 국내공장 판매가 30만7000대(전년비 +4.6%)로 성장했고 해외공장 판매도 해외 수요 강세로 29만7000대(전년비 +16.1%)를 기록하며 성장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