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2.03.16 08:21:4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영증권은 16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애플의 뉴아이패드 출시에 따른 수혜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철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1분기 2차전지 매출액은 8% 증가한 7420억원으로 기대되며 영업이익은 630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을 이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휴대폰·노트북 비수기인 1분기에 2차전지 실적 개선이 가능한 이유는 폴리머 전지의 선전 때문"이라며 "1분기 폴리머 전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24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향후 폴리머 전지를 중심으로 한 실적개선은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뉴아이패드가 대용량 폴리머 전지를 채택하면서 단가도 기존 모델 대비 40% 증가했다"며 "삼성SDI는 애플이 필요로 하는 2차전지의 35%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지난해 SMD의 유상증자 이후로 최소 14개월 이상이 지나면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합병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 기간 동안 SMD의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삼성SDI의 보유지분 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