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10.07.22 08:04:24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1일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이러한 시기에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추천 종목을 제시했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와 일부 국가들의 7월 만기 국채 상환 여부 등의 이벤트가 소멸된다"며 "최근의 달러화 약세흐름 등도 소버린 리스크 및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회피심리가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 대만 등에서의 외국인 매수세 강화도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회복되고 있다는 징후로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따라서 전고점 돌파과정에서의 등락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으나 주식자산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은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고수익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수록 주식자산의 매력도도 더욱 부각될 수 있으며 현재 주가수익률(PER) 수준에서 기대되는 1년 후의 투자성과가 13.6%로 다른 자산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주식자산에 대한 비중확대 과정에서 어떤 종목을 선정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될 것"이라며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기업이익 개선 모멘텀이 피크를 지나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안정적인 이익기반과 향후 성장성이 부각되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이를 감안하면 확실한 캐시 카우와 성장모멘텀을 동시 보유한 하이브리드 종목군과 함께 태양광, 2차전지 등 신수종 사업관련 종목군처럼 정부정책의 뒷받침이나 그룹차원에서의 성장모멘텀이 확보되는 기업에도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른 유망 종목군은 LG화학(051910), 제일모직(001300), SK에너지(096770), LG생활건강(051900), 테크노세미켐(036830), OCI머티리얼즈(036490), 호남석유(01117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