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할인폭 확대` 車 판촉전 뜨거워진다

by김보리 기자
2010.06.02 09:46:13

국내 자동차 업체, 수입차 의식..중대형 세단 가격 인하
호국보훈의 달 이벤트도 다양
수입차, 월 납입료 10만원 대부터..소비자와 접점 높이기 나서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가 완연해지면서 고객들을 끌기 위한 자동차 업체들의 판촉전이 매섭다.

국내 업체들은 수입차와 최대 격전지인 중·대형 세단의 가격폭을 늘리는 등 판매 조건을 강화했다. 반면 수입차 업체들은 엔트리차급과 준중형까지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 넓히기에 나섰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수입차의 가격 인하 공세로 경쟁이 치열해진 중형 세단의 할인폭을 확대했다. 최근 출시한 올 뉴 인피니티M, BMW 뉴 5시리즈 등 수입차 중형 세단의 대표 주자들이 가격을 낮추고 있어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 현대차 쏘나타
현대차(005380)는 대표 중형차인 쏘나타의 할인폭을 전달 30만원에서 이번 달 50만원으로 확대했다. 기아차(000270) K7은 전달보다 10만원 더 내린 30만원을 할인한다.

GM대우는 3500cc급의 대형 세단 베리타스의 할인폭을 500만원으로 전달보다 100만원 확대했다. 쌍용차(003620)도 체어맨H를 살 경우, 신차 할인혜택과 로열티 프로그램 등을 합쳐 최대 17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르노삼성 또한 2011년형 SM7출시를 맞아 2010년형 SM7을 구매하면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이색 프로모션도 실시된다. 현대차는 본인과 배우자 등 4대째 현대차를 탈 경우 에쿠스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삼성전자와 제휴해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150만원 이상 현대카드 결제 고객에게 2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M대우는 여성고객들이 토스카·윈스톰·윈스톰 맥스를 구입할 경우 시중가 60∼70만원 상당의 썬팅을 무상으로 장착해 준다.

유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은 행사들도 잇따라 진행된다. 현대차는 경찰, 군인 등에게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쌍용차 또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부모 부양 및 다자녀 가족과 공무원, 교사, 군인, 경찰, 국가 유공자 및 유가족 또는 사업자 명의로 출고하는 고객에게 2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수입차 업체들도 자동차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파격적인 할인 조건을 내걸었다. 업체들은 선수금 납입 이후 월 분납료료 10만원대로 낮추는가 하면, 그동안 판촉 조건에 포함되지 않았던 엔트리급까지 프로모션을 확대한다.

▲ 폭스바겐 준중형 제타
폭스바겐 코리아가 제타TDI·뉴 비틀·뉴 비틀 카브리올레·이오스 등 4개 차종을 동시에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그동안 프로모션에 흔치 않았던 뉴비틀과 제타TDI 등 엔트리급 차량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 오토리스와 특별제휴를 통해 차량 가격의 30%를 선수금으로 납부하면 월 10만원대의 납입금으로 뉴 비틀을 몰 수 있다. 차종별 납입금은 19만9000원(뉴 비틀), 21만5000원(제타 TDI), 23만9000원(뉴 비틀카브리올레), 33만3000원(이오스).

크라이슬러 또한 인기차종인 300C 3.5에 대해 월 납입부담금을 10만원 초반으로 낮췄다. 6월 말까지 300C 시그니처3.5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은 매월 13만9000원을 납부하고 12개월, 24개월, 36개월차에 차량 가격의 일부를 상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