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D램값 정점임박..내년 이익전망 하향`-JP모간

by이정훈 기자
2009.10.26 08:40:58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JP모간증권은 D램 가격이 4분기중에 정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하이닉스반도체(000660)의 이익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9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JP모간은 26일자 보고서에서 "3분기 재고평가손실 반전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우리 추정치나 시장컨센서스에 다소 못미쳤다"며 "경영진은 여전히 D램 공급은 타이트한 상황이지만 모바일 D램 등에서 가격 하락으로 판매가격은 10%대 중반의 상승률에 그칠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이는 30% 이상일 것으로 본 시장 기대보다 좋지 않은 수준이다.



이어 "경영진은 내년에 최소 1조5000억원을 설비투자에 투입하겠다고 했는데 D램시장 회복으로 이같은 설비투자 가이던스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며 "대만 업체들이 비트 출하 목표를 높이고 있어 전년대비 40%를 가이던스로 내놓은 하이닉스도 이를 더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JP모간은 "공급 성장세가 여전히 높지 않지만 지속적인 D램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가동률이 내년에 100%까지 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D램 시장은 빠르기보단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