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8.11.05 08:34:25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UBS증권은 KB금융(105560)지주에 대해 대출 증가와 오버행이슈, 불투명한 인수합병 등이 우려스럽지만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UBS는 "국민은행의 대출성장률이 크게 확대되면서 부실여신도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마진도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 2년간 자산 성장률이 37%에 이르렀지만, 국민은행의 충당금상각전이익은 4조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자금조달이 부진하면서 마진 악화가 나타났고 신용카드 비용과 예금보증수수료 증가, 영업비용 23%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며 "ROA는 이 기간동안 1.5%에서 0.75% 아래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UBS는 또 "KB금융은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생긴 자사주 7400만주에 대한 오버행 이슈가 있을 수 있고 황영기 신임 회장이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부문 확대는 물론 우리 하나 외환은행 등을 인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밝혔는데 이는 ROA를 희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UBS는 "내년 추정 이익을 1조6000억원으로 29% 낮추고 2010년 역시 2조2000억원으로 11% 낮춘다"며 "핵심 ROE도 내년과 2010년까지 11~13%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5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