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정 기자
2008.02.18 08:22:11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8일 롯데쇼핑(023530)이 롯데카드 관련 불확실성을 제거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이보다 전반적인 소매경기 둔화조짐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보유` 의견과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쇼핑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1.5% 감소한 2132억원, 순이익은 23% 줄어든 187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잠정 발표치보다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당초 잠정 발표치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진 연구원은 "순이익 감소는 대손충당금 설정에 따른 롯데카드(지분율 92.5%) 지분법평가이익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개최한 컨퍼런스 콜에서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롯데카드 대손충당금을 2007년 최종 결산에 반영할 것을 밝힌 바 있다며, 해당 비용인 1370억원을 2007년 결산에 모두 반영한 것으로 파악했다.
박 연구원은 "롯데카드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4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소매경기 둔화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비중이 크고, 상대적으로 지방점포 비중이 높아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