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1일)

by지영한 기자
2001.11.01 08:17:09

[edaily] 해외증시가 반등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좋게 나왔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뉴욕증시에선 나스닥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반등했다. 유럽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GDR은 혼조세를 보였으나 채권단의 자금지원으로 회생의 기회를 갖게 된 하이닉스는 이날 18.89% 급등세를 나타냈다. 다만 PC용 D램 현물 가격이 처음으로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고 소식도 전해져 여전히 경제 펀더메탈이 좋지 않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국 3분기 GDP 발표..예상치보다 양호 미 상무부는 31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4%를 기록하면서 지난 1991년 이래 최대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마이너스 0.4%의 성장률은 지난 1991년 1분기 2%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그러나 이는 1%의 경기 위축을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뉴욕증시, GDP호재로 나스닥 22p 상승..다우는 소폭 하락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31일 미국의 3분기 GDP 발표에 힘을 얻어 3대지수가 모두 오르는 강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들어 다우지수가 하락 반전됐다. 3분기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긴 했지만 예상보다는 좋은 수준이었다. 즉 경제 불황에 대한 두려움이 있긴 하지만 걱정했던 것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31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부터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으나 장 후반 들어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서 어제보다 0.51%, 46.84포인트 하락한 9075.14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며 1.37%, 22.80포인트 상승한 1690.2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미 반도체주 급등 31일 뉴욕증시에선 반도체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4.27%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편입된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고 자일링스와 마이크론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날 시장 조사 업체인 데이타퀘스트는 반도체 산업의 수입이 내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2003년에는 사이클 상 다시 최대의 수입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증시, 상승세 마감..미 GDP 발표에 고무 유럽증시가 미국의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에 고무된 투자자들이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31일 플러스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텔레콤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이날 상승세를 이끌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72% 상승한 5039.70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10% 오른 4341.29포인트를, 독일 DAX 지수는 0.33% 상승한 4559.13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증시, 통신주 강세 31일 유럽증시의 업종별로는 통신관련주가 장마감에 즈음에 일중 최고치까지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랑스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알카텔의 3분기 영업 손실이 예상치보다 악화됐지만 주가는 6.8% 급등세를 보였다. 브리티시텔레콤은 피터 본필드 CEO가 내년 1월에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3.3% 오른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핀란드 노키아와 스웨덴의 에릭슨도 각각 5.1%, 4.1%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D램, 1달러 밑으로..내년 상반기까지 하락 9.11 테러 발생 후, 북미 지역과 다른 시장의 수요 감소로 PC용 D램 현물 가격이 처음으로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기준 제품인 128Mb D램은 최근 80센트~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한 주 동안 10% 하락한 셈이다. 시장 거래자들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D램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ADR, 포항제철 3.94% 상승..SKT 2.58% 올라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ADR은 상승세로 31일 장을 마감했다. 포항제철이 3.94% 상승했고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이 각각 1.04%, 2.61% 올랐다. SK텔레콤은 2.58% 올랐고 이머신즈는 4.41% 상승했다. 하나로통신은 보합을 주택은행은 1.41% 상승했다. 반면 두루넷은 7.14% 하락했고 미래산업은 이날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한편 유럽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GDR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채권단의 자금지원으로 회생의 기회를 갖게 된 하이닉스는 이날 18.89% 폭등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보통주는 2.52% 올랐고 우선주는 5.74% 올랐다. ◇주요기사 -하이닉스 지원안 채권단 회의통과..신규자금 지원및 출자전환 등 -국민 주택 합병은행 1일 출범 -강원랜드 매출,경마 앞설 듯..내년쯤 사행산업중 1위 기록 전망 -금융지주사 소유한도 10%로 ..재경부,지주사법 개정안 -재벌정책 기본틀 흔들때 아니다-이남기 공정위장 강연 -LG, 통합유통사 설립..백화점·유통·마트부문 합쳐 -대한항공 1000명 감원..본격적인 구조조정 -한빛·평화은행 조기합병..이달중 확정 -두산 구조조정사업 진출..플럭스캐피탈과 엔셰이퍼 흡수·합병 -삼천당제약 12% 배당 검토..연말께 구체화 -포철 주가관리 나섰다..1천억 자사주 신탁 개설 -하나로통신,ABS로 3000억원 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