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동영 기자
2000.03.20 13:44:34
3월중 하루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이 지난해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0일 이달들어 16일까지 현금서비스등 은행의 신용카드 관련 대출이 하루평균 6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352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은행의 신용카드 관련 대출은 지난해 1분기에 하루평균 174억원에 불과했으나 2분기 307억원, 3분기 429억원, 4분기 497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올들어 1월 433억원, 2월 5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월별 대출액은 1월이 1조816억원, 2월이 1조4398억원이며 3월은 16일까지 1조948억원이다.
이처럼 신용카드 관련 대출이 급증한 것은 경기상승세 지속으로 소비가 증가한데다 신용카드 사용때 소득공제를 해주기 시작했고 올해부터 신용카드 영수증복권제도 실시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신용카드 대금을 갚기 위한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은행들도 기업의 대출수요 감소로 부실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계대출을 늘리고 있어 은행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은 지난해 11월 30.2%, 12월 31.6%, 올해 1월 31.2%, 2월 31.8% 등으로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