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회복세 둔화에 티메프 사태 겹쳐…목표가↓-대신
by박순엽 기자
2024.07.29 07:46:42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만 5000원으로 ‘하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둔화한 패키지 여행객 회복세에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부정적인 업황이 전망되나 가장 탄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8만 5000원에서 7만 5000원으로 12%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2000원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6월 기대치를 밑돈 패키지 송출객 수를 발표한 뒤 주가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여기에 티메프 사태까지 겹치면서 3분기에도 부진한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단기적으로 주가가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임 연구원은 이어 “여행업종 대장주로 부정적인 업황에도 가장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9월 추석 연휴 예약률이 양호한 상황으로 다시금 회복세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현재 주가 수준은 역사적 저점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어난 98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65% 증가한 136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이는 △내수 소비 부진 △고환율 여파에 따른 미주 노선 수요 감소 △파리 올림픽에 따른 항공권·호텔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티메프 사태 관련 비용은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의 올 2분기 패키지 송출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47만 9000명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선 19% 감소한 규모다. 하나투어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6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