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직원 10명 중 9명 ‘지역 인재’
by김경은 기자
2024.01.21 09:59:27
지역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에코프로비엠 급여도 '쑥'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코프로 임직원 10명 가운데 9명은 서울 및 수도권이 아닌 지방 출신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의 지역인재 경영 모델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2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에코프로 직원 3362명 중 지방에 주소지를 둔 직원의 수는 총 3017명(89.7%)이며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출신 직원은 345명(10.3%)이다.
출신대학 및 고등학교별로 살펴보면 지방대와 지방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원은 총 2867명으로 전체의 85.3%다.
가족사별로 지방 출신 인력 비중은 에코프로씨엔지 97.4%, 에코프로머티리얼즈 96.1%, 에코프로이엠 94.8%, 에코프로이노베이션 94.7%, 에코프로비엠 92.5% 등이다.
시가총액 30위 내 기업 가운데 지역인재 비율이 90%에 달하는 기업은 에코프로가 유일하다고 에코프로는 자평했다. 그러면서 1998년 회사 설립 이후 수도권이 아닌 충북 오창을 본거지로 지역 인재를 고용하면서 1200명의 인력이 충청지역 대학과 고등학교 출신으로 선발했으며 경북 포항의 생산라인에도 2023년 기준 고용인력 2100명의 95%가 지방인재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에코프로는 오송과 포항에 각각 1조원, 2조원을 투자한 데 이어 내년까지 2조5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제2 포항캠퍼스를 조성한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에코프로 본사가 위치한 충북 지역의 상용근로자 수는 2020년 45만8900명에서 지난해 50만5800명으로, 포항캠퍼스가 위치한 경북은 같은 기간 63만8400명 65만500명으로 증가했다. 또 에코프로 그룹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의 1인당 평균급여는 2020년 5400만원에서 2022년 7900만원으로 늘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동채 전 회장은 에코프로가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한 만큼 지방 인구 감소와 소멸화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