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3.06.26 08:06:26
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안타증권은 올해 하반기에도 2차전지가 주도주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는 소재 기업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평가다.
26일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 중인 리튬 가격 및 수요 증가 등 가격(P)상승, 수요(Q)증가 효과가 3분기부터 실적으로 반영 될 것”이라며 “따라서 하반기 2차전지 셀, 양극재 기업들의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2026~2030년까지 미국 내 셀, 양극재 수급은 여전히 타이트하다. 그는 “따라서 하반기 장기 바인딩 수주 계약 및 증설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셀(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 SDI), 양극재(포스코퓨처엠(003670), 엘앤에프(066970) 등)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3분기부터 진행 될 분리막 기업(SK(034730)IET, WCP)들의 고객사 다변화에도 주목할 필요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소재 기업에 주목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양극재, 추가로 좋았던 소재는 탄소나노큐브(CNT) 관련 기업 정도 였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양극재뿐 아니라 분리막, 실리콘 음극재 등 소재도 모멘텀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상반기 저조한 실적으로 크게 주가가 하락한 리튬염 등 기업도 본격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셀 관련 최선호주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현대차 및 테슬라 상하이 공장 등 수주모멘텀이 여전하고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반영으로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SDI 역시 제너럴모터스(GM)과의 계약이나 볼보 등의 수주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소재기업에서는 포스코퓨처엠(003670), 에코프로비엠(247540)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양극재 수요 내 가장 비중이 큰 NCM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중심 수주 및 증설 모멘텀이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또 엘앤에프 역시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수주 모멘텀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분리막 기업 고객사 다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분리막 기업들이 하반기 고객사를 다변화하며 북미 증설 모멘텀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그는 “하반기부터 실리콘음극재 본격 차종 확대가 시작될 것”이라며 “CNT 도전재(파우더, 분산제) 관련 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