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도 ‘외과의사’는 안 간다...성형외과는 단번에 모집완료
by김혜선 기자
2023.06.14 07:32:16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내 최고 대학병원으로 불리는 서울대병원에서도 필수의료인 외과 의사 구인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과 전문의는 11번의 모집 끝에 겨우 모집정원을 채웠고 응급의학과는 8번의 모집공고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받은 ‘진료과별 전문의 지원 및 모집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병원은 외과 전문의 46명을 11차례에 걸쳐 모집했다.
계속된 모집공고 끝에 서울대병원은 계획 인원보다 1명 더 많은 47명을 확보할 수 있었다.
비인기 과목인 응급의학과는 8번의 모집 공고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총 24명의 정원을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11명에 불과했고, 이 중 10명만 채용됐다. 내과의 경우 9차례 모집공고를 내고 정원 82명 중 72명을 채용했다. 내과 지원자는 75명이었다.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의사 역시 각각 5차례 모집하고 나서야 필요인원을 모두 채웠다.
반면 인기 종목인 성형외과는 한 번의 모집공고에 모집인원을 충족됐다. 피부과, 정형외과도 두 번의 모집 끝에 인원이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