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3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9월부터 롯데케미칼에 연결 인식-삼성

by양지윤 기자
2022.10.24 07:59:5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24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업종 투자심리 약세와 순이익 감소를 반영,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내년 순이익 회복 가능성을 감안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004000)의 21일 종가는 5만7800원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31억원으로 컨센서스(1080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염소계열 영업이익은 646억원으로, 전분기 사상 최대 실적 대비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성소다 가격이 전분기보다 17%(689달러→572달러) 하락했고, 에폭시 부원료(ECH)-프로필렌 스프레드는 49% 하락했다.

그는 “내수 판매위주인 롯데정밀화학의 판매가격은 수출가격 변동 대비 다소 시차가 있어 3분기 수익성 하락 폭은 국제가격 변동 대비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룰로스 및 암모니아 영업이익도 각각 179억원(전분기 대비 +27%), 176억원(+6%)으로 추정했다. 셀룰로스는 성수기 진입 효과 및 운송비 부담 경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암모니아는 암모니아 가격 상승 지속에 따른 트레이딩 차익 인식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세전이익은 242억원으로 컨센서스(1090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솔루스첨단소재 주가 하락(2분기 말 4만5100원→3분기 말 2만900원)에 따른 보유지분 평가손실이 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상반기 솔루스첨단소재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 3100억원을 인식한 바 있다.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의 지분 취득은 일단락된 것으로 추정했다. 최대주주인 롯데케미칼은 2021년 11월부터 롯데정밀화학에 대한 지분 취득을 시작, 올해 9월까지 지속했다. 약 10개월 간 지분 취득을 통해 최대주주 지분율은 기존 31.1%에서 43.5%까지 확대했다. 지분 투자 규모는 약 2380억원이다.

그는 “올해 9월 실적부터 롯데케미칼은 롯데정밀화학에 대한 실적 인식 방법이 지분법 인식에서 연결 인식으로 바뀐다”면서 “지분 취득의 목적이 달성된 만큼 추가 취득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