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Q 실적 시장 전망치 상회-하이

by양지윤 기자
2022.04.04 08:19:2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8만5000원을 유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연결기준 1 분기 실적은 매출 3조9000억원(전년비 +26.6%), 영업이익 3610억원(+4.1%)로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 수요가 고가 모델 위주로 좋고, 환율이 긍정적이며(원달러 10원 변동에 30억·월 변동), 고객사 내 높은 점유율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판소재는 디스플레이 부품군 위주의 재고조정이 있지만, 반도체기판은 5G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견조하고, 전장부품은 전방의 생산차질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까지 카메라모듈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에는 신규 모델 메인 카메라에 대해 48MP 빅센서가 채용될 전망이다. 10달러 내외의 판가 인상을 추정했다. 2023년에는 폴디드 줌(Folded Zoom) 모듈이 탑재될 예정인데, 다른 세트 업체의 사례를 살펴볼 경우 망원카메라의 ASP가 10달러 내외 오를 것이란 설명이다.

점유율 역시 압도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경쟁사의 수율 정상화와 점유율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올해 연간으로도 역시 압도적 점유율이 유지될 것”이라며 “카메라가 고사양화되며 생산 난이도가 어려워짐은 물론 자본지출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아이폰13 시리즈의 6개월 누적 판매량은 9950만대로, 아이폰12 시리즈의 1조대에 필적한다. 다만 모델 별로 수요의 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LG이노텍 입장에서는 비행시간측정(ToF) 매출이 추가될 수 있는 프로 모델 판매 호조가 더 긍정적인데, 다행히 상대적으로 비싼 아이폰 13프로와 프로 맥스는 계획 대비 수요가 좋고 미니, 기본 모델, 아이폰 SE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에 대한 수요는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