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밸리 기업 지원 확대

by문승관 기자
2021.11.07 09:56:43

에너지밸리 기업 해외진출 지원…서울대와 업무협약 체결
‘BIXPO 2021-일자리 박람회’ 통해 에너지밸리 기업 채용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전력은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 추진을 통해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이란 광주·전남 혁신도시와 인근 산단을 한전과 지자체가 에너지 신산업위주의 기업·연구소 등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한전은 지난 4일 서울대 공과대학과 국제에너지정책과정(IEPP)을 위한 ‘해외사업 발굴 및 교육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제에너지정책과정은 개도국 에너지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내 석·박사 과정을 지원해 에너지 분야의 수출 활성화와 해외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정책 사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제에너지정책과정에 참여하는 개도국 에너지부처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에너지밸리기업의 해외사업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프로젝트의 공동발굴을 위한 교육 등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에너지밸리 기업 인턴십 지원, 개도국 에너지 산업화에 대응한 개발 협력 지원, 개도국 에너지사업 진출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제공, 글로벌 에너지 분야 정보교류 등이다.



이 밖에도 한전은 에너지밸리 기업의 해외진출과 동반성장을 위해 업무별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수출 금융과 국제계약업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 금융 분야에서는 하나은행과 이달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보증기관의 보증보험료 할인과 수출채권매입 수수료 우대, 대출금리 우대, 외국환 거래 전반에 대한 맞춤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한다. 전문 법무법인과 협력해 국제계약서 검토·작성료 할인, 영문 계약서 작성·번역 지원, 법률검토 관련 컨설팅 등 국제계약 법무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에너지산업협력개발지원사업(ODA)을 활용한 에너지밸리 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나주혁신산단 입주기업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기업의 인력난 해결을 위해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에너지밸리 일자리박람회’를 열고 대규모 채용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직자의 참여와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BIXPO 2021’과 연계해 시행한다.